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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성장하는 韓수출…추경호 “강소기업 1000개, 기업당 109억 지원”
추 부총리, 26일 ‘중소기업 수출 지원방안’ 발표
수출바우처·R&D 등 9억 지원 패키지+정책금융
간접수출 기업은 ‘무명의 수출 용사’…지원 강화
중국 경제 부진 속 역성장하는 중소기업 수출액
작년 4분기 우리나라 GDP -0.4% 역성장 기록
새해엔 정부 집중 지원 및 육성으로 반전 노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글로벌 강소기업 1000개사를 지정해 수출바우처·R&D(연구개발)·정책금융 등을 중심으로 기업당 최대 10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수출부진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새해부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지정 강소기업 1000개사는 수출바우처·R&D·스마트공장 등 9억원 패키지 및 정책금융(중진공 최대 100억원, 기보 70억원)을 지원 받는다. 강소기업 지정은 운영기관(중진공)의 평가를 거쳐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수출기업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간접수출 기업과 수출국 다변화 기업 등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수출바우처 등 수출지원사업 평가지표에 다변화 지표를 20% 신설한다. 다변화 성공 기업에 한해서는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1.5배 확대한다.

간접수출 기업은 ‘무명의 수출 용사’로 정의하고 정부 포상을 신설한다. 수출바우처, 글로벌강소기업 지정제도 등 주요 수출지원 정책에서도 직접수출과 동일하게 대우한다.

최근 수출은 중국 경제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 국가다. 이에 우리나라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4%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도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은 -8.5%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도 이번 방안에 포함됐다. 추 부총리는 “유망상품의 주요 플랫폼 입점·홍보·물류 등을 패키지를 최대 1억원으로 지원하겠다”며 “수출바우처 내 ‘서비스수출 쿼터’도 도입하고, 콘텐츠·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수출 인증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기업간 네트워크·협업이 가능한 현지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현장수요가 높은 해외규격인증 관련 전담대응반을 설치‧가동한다. 해외규격인증은 FDA(미국, 식·의약품 등), CE(EU, 기계·의료기기 등), NMPA(중국, 의료기기·화장품·의약품 등) 등을 말한다.

이번 대책을 통해 정부는 새해부터 중소기업 수출액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중소기업 수출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1175억달러에서 오는 2027년 1500억달러로 늘린다. 수출기여도는 2019년 39%에서 2027년 50%로, 수출국 1000만달러 이상 기업은 지난해 2274개에서 2027년 3000개사로 늘린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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