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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K·MBK, 오스템임플란트 주당 19만원 공개매수
3개월 평균종가보다 51% 높아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통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5일 공시에서 UCK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UCK 컨소시엄)이 투자 목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9만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의 평균 종가(13만5631원 및 12만5948원)에 각각 40%와 51%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현재 발행 보통주(1500만6672주)와 미상환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될 보통주(56만9833주)를 합산한 1557만6505주 중 최소 239만4782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15.4%)에서 최대 1117만7003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71.8%)까지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월 24일(결제일 2월 28일)까지이며 회사의 잠재발행주식총수의 15.4%인 239만4782주 이상만 공개매수에 응하게 되면 이번 공개매수는 성공하게 된다.

업계에선 UCK와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은 그만큼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UCK는 이번 공개매수를 성공시키기 위해 자금력을 갖춘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UCK로부터 ‘메디트’를 2조4500억원에 인수하는 등 헬스케어와 덴탈 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UCK 컨소시엄 측은 이번 공개매수가 오스템임플란트 기존 투자자들에게도 성공적인 투자 회수와 이익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UCK 컨소시엄은 공개 매수 공고 이전인 지난 21일 최 회장 소유 보통주식 294만3718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약 18.9%) 중 144만2421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약 9.3%)를 공개 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기로 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UCK 컨소시엄은 회사의 1대 주주가 되고 최 회장은 9.6%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매수하며 지배구조 개편 등을 요구했던 강성부 대표의 행동주의 펀드 KCGI는 이날 UCK 컨소시엄의 행보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KCGI는 “UCK와 MBK파트너스가 경영에 참여해 경영투명성을 위한 독립적 이사회 구성 및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가 확립된다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는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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