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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때문에” 분거가족 사유 1위…학업·불화·건강順[통계로 본 가족 대해부④]
부부 분거 사유는 ‘불화’ 이유 높아
[123RF]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설 연휴 마지막날. 한자리에 모였던 가족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직장 인근의 주거지로, 또는 학교 근처 자취집으로 발길을 향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한집에서 3세대(조부모, 부모, 자녀)가 한집에서 사는 경우가 드문 요즘, 실제 가족들이 떨어져 지내는 분거가족의 사유로는 직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 분거가족 현황에 따르면, 분거가족 가구주가 배우자나 미혼자녀와 국내에서 따로 살고 있는 이유로 ‘직장’이 63.4%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학업(27.2%), 가족간 불화(8.1%), 군대(7.7%), 건강상 이유(3.1%), 자녀교육지원 및 보육(1.3%), 기타(1.0%) 순이었다.

가구주의 교육정도에 따라 ‘직장’ 사유가 줄어드는 대신, ‘학업’ 이유가 늘어나는 경향도 나타났다. 가구주의 직업이 농어업인 경우는 ‘직장’ 사유가 80.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사무직(43.2%)이나 전문관리직(44.1%)인 경우 ‘학업’ 사유를 많이 꼽았다.

한편 분거가족 가구주가 배우자나 미혼자녀가 국외에서 따로 살고 있는 이유로 ‘직장’이 48.1%로 국내와 비교해 낮았고, ‘학업’은 48%로 국내 거주 가구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만 봤을 때, 따로 살고 있는 이유는 ‘직장’이 67.3%로 가장 높았지만, 2위가 ‘가족간 불화’(16.2%)로 나타났다.

한편 따로 살고 있는 기간은 ‘5년 이상’이 27.0%로 가장 많았고, ‘1~2년 미만’이 23.8%, ‘6~12개월 미만’이 15.8%, 2~3년 미만이 14.6%, ‘3~5년 미만’이 13.2%로 뒤를 이었다.

분거가족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가, 교통·통신 수단의 발달, 해외 취업 증가, 자녀의 교육 등과 같은 이유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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