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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한끼 음식, 하루권장 칼로리 70% 육박…후식만 조심해도
갈비찜과 떡갈비 칼로리 높아
후식에서는 약과나 유과 칼로리 주의

[123RF]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설 명절이 즐거운 것은 자주 만나지 못한 가족, 친지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그 이외에 또 다른 즐거움을 꼽으라면 바로 맛있는 명절 음식이다. 하지만 이런 맛난 명절 음식도 자제하지 않는다면 체중이 금새 불어날 수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떡국을 기본으로 먹고, 반찬으로 소갈비찜에 동태전, 동그랑땡, 잡채, 시금치나물, 배추김치를 먹은후 후식으로 식혜와 배를 먹는다면 총 섭취 열량은 1520㎉에 달한다. 한 끼에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섭취 열량의 75%를 먹는 셈이다. 성인의 하루 열량 섭취 권장량은 남자 2500㎉, 여자 2000㎉이다. 나트륨 섭취량 또한 3217㎎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인 2000㎎를 훌쩍 넘긴다.

가장 칼로리가 높은 설 음식은 예상대로 소갈비찜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1회 제공량 기준으로 소갈비찜(250g)은 494㎉, 떡갈비(200g)는 403㎉ 에 달한다. 소갈비찜은 달콤하면서도 짭잘한 맛에 가장 인기가 좋지만 열량은 가장 높은 반찬이다. 갈비찜과 함께 명절에 사랑받는 잡채(200g)또한 291㎉이다.

기본적으로 설날에 먹는 떡국(700g)은 588㎉이며, 만두가 들어간 떡만둣국은 이보다 높은 624.92㎉이다. 전에서는 식재료에 따라 차이가 난다. 고기가 들어갈 경우 칼로리가 가장 높으며, 야채나 버섯을 이용하면 이보다 적다. 고기가 들어간 동그랑땡(150g)은 309㎉, 동태전(150g)은 268.05㎉, 호박전(150g)은 208㎉이다. 나물은 칼로리가 낮은 편이지만 볶는 조리는 달라진다. 기름에 볶은 도라지나물의 경우 데쳐서 무친 시금치 나물보다 칼로리가 높다.

후식만 자제해도 칼로리를 좀 낮출 수 있다. 약식은 약 2개(100g)만으로도 열량이 219㎉에 달한다. 유과나 약과도 마찬가지다. 30g은 작은 크기지만 유과는127㎉, 약과는 119.73㎉이다. 유과는 쌀에 조청과 물엿을 입혀서 만들며, 약과 역시 밀가루와 기름, 조청 등으로 만들기 때문에 칼로리가 의외로 높다. 설에 먹는 식혜(150g)는 130㎉이며, 수정과(150g)는 133㎉이다. 설날에는 다양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작은 그릇을 사용해 먹는 양 자체를 줄이고, 칼로리를 낮출 수 있는 조리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후식이 필요하다면 각종 차나 단 맛이 적은 과일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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