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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최근 1년 사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4명 중 1명은 매주 꾸준히 복권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재정부의 복권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집계됐다. 전체 성인 인구가 4300만명이라고 한다면 약 2400만명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조사 결과 이들 중 24.4%는 ‘매주 복권을 구매한다’고 답했고, 262%는 ‘한 달에 한 번’ 구매한다고 밝혔다. ‘2주에 한 번’(15.7%), ‘3개월에 한 번’(8.9%) 등이 뒤를 이었다.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5000원 초과∼1만원 이하가 52.8%로 가장 많았다. 38.9%는 5000원 이하, 8.2%는 1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복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구매자 직종별로는 자영업자(20.2%)보다 임금근로자(블루칼라·화이트칼라 합계, 50.0%)의 비중이 높았고, 가정주부(18.9%) 구매자도 전체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4292억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판매액 기준 6조원을 넘어섰다. 전년(5조9753억원)보다 7.6% 증가한 수준이다.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2000억원, 2018년 4조4000억원, 2019년 4조8000억원으로 점차 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조4000억원으로 뛰었고, 이후 2021년과 2022년까지 잇따라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