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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마 12월에만 11채 팔렸다…26억→17억 급락 후 호가 20억 넘본다 [부동산360]
11월 6건·10월 2건·9월 2건·8월 1건 거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의 전경.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1·3 대책을 내놓기 전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에서도 최근 재건축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20억원대 급매물이 지난달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76㎡ 9개, 84㎡가 2건 거래됐다. 직전인 11월 6건, 10월 2건, 9월 2건, 8월 1건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 추세다. 부동산 거래 후 한달 안에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은마상가 한 공인중개사는 “12월에 그동안 쌓였던 급매가 전부 소진됐다”며 “17억원대까지 떨어졌던 전용 76㎡가 한달사이 19억원대 매물은 찾기가 힘들다. 최저가 매물이 20억을 넘는다”고 했다

이같은 호가는 지난 12월 76㎡ 9건의 거래가 18억 2000만원에서 19억원 사이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최저가 대비 한달 사이 약 2억원 오른 가격이다.

통계를 확인해도 정부 규제 완화를 전후로 아파트값이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기준 0.49% 하락해 전주(-0.52%)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 기간 서울은 –0.35% 변동률을 기록해 역시 전주(-0.45%) 대비 하락 폭이 0.1%포인트나 축소됐고, 경기(0.72%→-0.71%)와 인천(0.73%→0.66%) 등 다른 수도권 지역도 내림세가 완화됐다. 특히 은마아파트가 소재한 강남의 경우 11월과 12월 -0.3%~-0.4%를 유지하던 하락율이 최근 들어 -0.2%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가시적인 반등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섣부르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장기간 쌓인 급매들이 소진됐을 뿐 아직 거래량 추이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은 만큼 추격 매수세가 따라붙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은마아파트 공인중개사는 “지난달 반짝 거래가 이뤄지더니 다시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전용 76㎡가 20억원을 넘는다고 하니 다시 매수자들이 눈길을 주지 않는다. 20억원을 회복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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