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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3주 연속 상승
이번주 65.8...전주보다 1P 올라
용산·종로 등 도심권 상승폭 최대

작년 말까지만 해도 매주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올해 들어 3주 연속 상승했다.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에 정부가 내놓은 규제완화 극약처방이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양상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5.8로 지난주(64.8)보다 1포인트 올랐다. 여전히 60선이 유지되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긴 하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달 첫 주 8개월 만에 상승 전환을 한 뒤 3주째 오르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재작년 11월 중순 이후 100 아래로 떨어진 후 1년이 넘도록 회복되지 못해 주택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종부세 완화책을 내놓고 지난 3일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경착륙 방지책을 쓰면서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구별로 보면, 서울 전 권역의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권역은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으로 지난주 65.0에서 이번주 66.9로 1.9포인트 올랐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65.2에서 66.8로 상승해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전주(72.8)보다 0.7포인트 오른 73.5를 기록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지난주 60.2로 60선을 회복한 뒤 이번주 61.0으로 상승했다.

서울 외 수도권의 경우 경기는 지난주 67.5에서 67.4로 소폭 하락했고, 인천은 67.2에서 67.6으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는 66.7에서 66.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5대 광역시 및 지방의 매매수급지수는 각각 71.0에서 70.8로, 77.1에서 76.9로 전주보다 떨어졌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와 지난주 모두 71.2로 변동이 없었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60.1로 한 주 새 0.9포인트 내렸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63.9에서 이번주 63.0으로 하락했고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71.2에서 70.4로 떨어졌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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