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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부터 실내 마스크도 벗는다
의료시설·대중교통은 제외

30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년이 된 20일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2020년 10월 13일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2년3개월여 만이다. 다만 카페·식당 등에선 자율적으로 벗되 의료시설·대중교통 등에선 계속 착용해야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네 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세 가지가 충족됐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다만 한 총리는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의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며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중증화 예방효과가 평균 76%, 사망 예방효과는 평균 8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신 60세 이상 고위험군 분들과 감염취약시설 거주 어르신들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받으시길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740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3년간 누적 확진자는 2995만5366명으로 늘었다. 설 연휴 중 3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사망자는 30명 발생,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들도 3만3134명(치명률 0.11%)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감소한 453명이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이날 30%대 아래인 29.0%로 떨어졌다.

배문숙·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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