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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터빈·바이오 등 글로벌 기업, 한국에 9900억원 투자
베스타스 3억달러 투자신고 및 아태지역본부 국내 이전
머크·노바티스 5억달러 투자협력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에서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최고경영자(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투자신고식으로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우리나라에 3억달러(한화 약 37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기업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와 독일의 과학기술 기업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우리나라에 총 8억달러(한화 9900억원가량)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이 성과는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한 계기로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한 호텔에서 진행된 투자가 일대일 면담에서 독일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와 스위스 노바티스 주요 경영진을 만나 5억달러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 CEO는 이 자리에서 “신규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한국이 중요한 투자 후보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0월 한국머크 송도 생명과학 운영본부 방문 이후 진전된 투자협력 방안이 논의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투자 적격지로서 한국의 우수한 환경과 첨단 투자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 규제혁신 계획 등을 소개했다.

마리-프랑스 취댕 노바티스 인터내셔널 혁신의약품 사장 겸 최고 마케팅 경영자는 생명공학 분야 투자 확대와 혁신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범부처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노바티스와의 협력 강화가 바이오 경제 2.0의 성공적인 추진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전날(현지시간) 임석한 베스타스의 투자신고식에서는 3억달러 투자신고를 통해 한국에 대규모 풍력터빈 핵심설비·부품 생산공장을 설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베스타스는 베스타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도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베스타스는 전 세계에 160GW(기가와트)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 투자가 한국의 아태지역 풍력발전 허브 도약 및 국내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또 베스타스 아태 지역본부가 이전되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창양 장관과 헨릭 엔더슨 베스타스 CEO(최고경영자)의 면담 등 투자내용을 긴밀히 협의했고, 앞으로도 코트라(KOTRA)와 함께 베스타스의 성공적인 투자이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잠재력이 큰 풍력발전 시장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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