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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경기 하강’ 충격 대비, 금융권 PF 채권단協 가동 준비
금융당국, 5대 금융지주 PF담당자 소집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최근 회사채·CP 단기자금시장 동향 및 시장안정 대책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23년 시장안정 대책 지원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부실 사업장 확대에 대비해 금융권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채권단) 협의회를 가동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금융지주와 국책은행,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부동산 PF 점검회의를 열어 향후 부동산 PF 관련 위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5대 금융지주 PF 대출 부문 담당 임원이 참석해 당국과 현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유동성 공급 대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완화 등으로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부동산 PF 시장발 경착륙 우려를 포함해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권에 부실 PF 발생 위험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PF 대주단(채권단)협의회 가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급하강하자 은행권을 중심으로 PF 대주단협의회를 가동해 건설사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대주단협의회는 채권금융기관 간 공동관리를 통해 부실 PF 사업의 구조개선과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공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696조6000억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25.9%에 이른다.

이 중 건설·부동산업 등 관련 기업 대출과 PF 등을 포함한 ‘부동산 기업 금융’이 107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7.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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