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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평 “태영건설, 지주사 차입으로 리스크 완화…재무구조는 개선 필요”
티와이홀딩스로부터 4000억원 차입 공시
상반기 만기도래 PF 우발채무 2950억원, 회사채 1400억원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태영건설(A·부정적)이 티와이홀딩스를 통한 자금 대여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18일 평가했다.

전날 태영건설은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만기일은 2027년 1월 26일, 이자율은 연 13% 수준이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관련 불확실성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장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기평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자금 대여를 통해 태영건설의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일정 수준 완화할 것"이라며 "단기 유동화 증권 시장 환경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개선되고 있어 PF 우발채무 일부가 시장에서 매각될 경우 금번 자금 대여를 통해 만기 도래 채무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만기가 도래하는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약 2950억원, 회사채는 1400억원 등이다.

다만 한기평은 "장기적으로는 분양 성과를 통한 수익 창출로 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재무구조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인상 및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로 외형 성장세는 점차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택수요 위축에 따른 사업성 약화, 전반적인 원가 부담 확대로 중단기 수익성은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익성 방어 수준, 영업 현금창출력 및 재무 레버리지 추이, 업황 하락에 대응한 재무 정책 기조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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