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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7차 유행 정점 지났다…당국, 2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결정
신규 확진 3만6908명, 전주比 1만7425명↓
위중증 490명...중환자 병상가용 능력 68.5% 수준 '여유'
중대본 "60대 이상 설 연휴 이전 접종 마쳐달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최근 감염 경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이달 30일부턴 실내에서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그 해 10월 13일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것을 감안하면 2년 3개월여 만이다. 정부는 오는 20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일정과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방역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2000명대로, 3주 연속 줄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2938명으로, 지난달 3주차 일평균 확진자 수(6만 7313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439명으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68.5% 수준으로 여유가 있는 데다가, 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61.2%로 당초 목표치(60%)를 달성했다. 추이를 감안해 중대본은 오는 20일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추진일정과 범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설 연휴 대규모 이동이 예고된 만큼 국내 방역상황과 신규 변이 유행 등 외부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3만6908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989만8142명으로 불어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확진자 수(4만199명)보다 3291명 적은 숫자다. 또 1주일 전(5만4333명)보다 1만7425명 줄었고, 2주일 전(7만8550명)과 비교하면 4만1642명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 수로 보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최근 일주일(1월12~18일) 누적 확진자는 24만4195명으로 직전 주 누적 확진자(35만4996명)보다 31.2% , 2주일 전 누적 확진자(43만9506명)보단 44.4% 감소했다. 3주 전(46만9073명)과 비교하면 47.9% 급감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13명 적은 490명을 기록했다. 전주 일평균 중환자 수 524명에 비해선 34명 줄었다. 한때 40%를 웃돌던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전날 오후 5시 기준 32.4%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43명 발생해 총 사망자는 3만3057명(치명률 0.11%)으로 늘었다.

다만 이 장관은 “설 연휴 동안 대면접촉 및 이동량 증가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아직 동절기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60대 이상 국민들은 가급적 설 연휴 이전에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설 연휴 기간을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지난주 발표한 ‘설 특별 방역·의료 대책’과 함께 ‘설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해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방역 인력 2100여 명을 추가로 배치(총 9650명)하고, 휴게소 혼잡정보를 사전 제공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한귀성·귀경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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