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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화학물질 취급업체 2년전보다 19.9% 늘었다
환경부, 제4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공개
취급업체 3만7107개, 화학물질 수 3만1600종, 유통량 6억8680만톤
제조량 4억6126만톤, 수입량 3억5064만톤, 수출량 1억2510만톤
"취급업체 증가 요인은 제조·수입량 증가·통계조사 대상 확대"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내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제4차(2020년)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7107개 사업장에서 3만1600종의 화학물질 6억8680만톤이 유통됐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 제3차 조사 대비, 취급업체 수는 19.9%, 화학물질 종류는 7.1%, 유통량은 7.6%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유통량이 7.6%(4861만톤) 증가한 것은 제조·수입량 증가와 통계조사 대상의 확대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제공]

‘2020년 화학물질 통계조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취급형태별로는 2018년 대비 제조량 8.2%(3489만톤), 수입량 5.6%(1859만톤), 수출량 4.1%(487만톤)이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석유정제 및 화학업종이 입지한 전남(29.6%), 울산(24.4%), 충남(18.8%) 등 상위 3개 지역에서 전체 제조·수입량의 72.8%인 5억9089만톤을 차지했다.

산단별로는 여수 산단(19.5%), 울산‧미포 산단(13.7%), 온산 산단(10.4%), 광양(9.1%), 대산(8.6%) 순으로 제조‧수입량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전체 제조·수입량의 38.8%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27.6%), 1차 금속 제조업(19.6%)의 비중이 높았다.

유해화학물질(1413여종)의 제조·수입량은 전체 제조·수입량의 9.8%인 7936만톤으로 2018년 대비 2.8% 증가했다. 발암성물질은 총 307종, 4196만톤으로 전체 제조‧수입량의 5.2%를 차지하며 2018년 대비 7.9%가 감소했다. 사고대비물질은 97종 중 89종, 4340만톤이 취급되었으며 2018년 대비 4.2%가 증가했다.

신건일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은 “2018년 대비 화학물질의 제조, 수입, 유통량이 증가한 만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화학물질의 유통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화학물질 관련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마련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14년 제1차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취급되고 있는 화학물질의 종류 및 제조, 사용, 수출입 등의 취급실태를 파악해 화학사고 대응 및 예방, 사업장 취급 안전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해왔다.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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