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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링크 국내 진출, 선박·항공 서비스를 위한 포석"[투자360]
이베스트투자증권 분석
"가정용 수요 높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스타링크(Starlink)의 국내 진출은 국내 서비스가 메인이 아닌 선박, 항공 서비스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비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 형태의 설립예정법인 등록 신청서를 제출, 오는 2분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스타링크의 국내 진출은 선박, 항공 서비스를 위한 포석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정에서 스타링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성안테나와 라우터 등 장비를 구매하고 고가의 월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의 경우 장비가격 7만3000엔(약 72만원), 월이용료 1만2000엔(약 12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대도시 제외 지역에서 사용이 권고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광케이블 설치비율이 80%가 넘는데다 국내 인터넷 사용요금까지 감안하면 스타링크의 실제 수요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델타항공, 하와이안항공 등이 스타링크를 이용해 기내 무료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발표했다"면서 "기내인터넷,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영공을 지나는 국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스타링크가 국내 설비미보유 형태로 신청했다는 점에서 항공기와 선박에서의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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