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최근 중국이 코로나 방역 해제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중국 관련 상품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상품이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중 1위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1개의 중국 관련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13일 기준)은 12.26%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상승해 연초이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면 글로벌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미국 관련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국내서 유일하게 MSCI 차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중국MSCIChina ETF’의 수익률이 돋보인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8.57%로 국내 상장된 중국 ETF 중 1위다. 그 다음으로 ‘KBSTAR 차이나HSCEI ETF’가 같은 기간 25.38%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KBSTAR 중국MSCIChina ETF’는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dex) 에서 발표하는 중국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중국본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상장된 중국 신경제 관련기업에 투자한다.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홍콩에 상장되어있는 텐센트(10.82%), 알리바바(7.81%)와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평안보험, 미국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핀듀오듀오, 니오ADR 등이다.

‘KBSTAR 차이나HSCEI ETF’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H-Share중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인 HSCEI(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를 추종한다.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알리바바(6.97%), 텐센트(6.3%), 메이투안(5.79%), 중국건설은행(4.97%), 제이디닷컴(4.07%) 등 중국 대표기업들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어 글로벌 증시대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시장의 경우 정부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특정 테마에 단기간 투자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표지수형 ETF를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