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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전경련 이끈 허창수 회장에 사의 소회 물었더니…
주말 강원도 모처 찾아
“말해줄 수 없다”며 최대한 말 아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혁신위원회 구성 및 차기 회장 후보에 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지난 14일 강원도 춘천시 모처에서 본지 기자와 우연히 만나 허 회장은 전경련 혁신위원회 구성 및 신임 회장 추천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지금으로선 말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허 회장은 이날 최소한의 수행원과 동행했으며,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허 회장은 최근 내달 말까지 예정된 전경련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긴급 회장단 회의에서 전경련의 위상 하락을 지적하며 전격적인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 체제로는 조직 쇄신이 어렵다고 판단,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약 12년간 전경련을 이끈 역대 최장수 회장이다. 지난 2011년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후 5차례 연임해 6번째 임기를 맡고 있다. 임기가 끝날 때마다 연임을 고사했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허 회장이 계속 회장직을 맡아왔다.

전경련은 늦어도 내달 초까지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교수 등 외부 전문가 등을 영입할 예정이다.

한편,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거론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회장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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