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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활동 위축으로 지난해 코스닥 공시 7.1% 감소…코스피는 ↑
코스닥 상장 기업 증가에도 전체 공시 감소
코스피,전체 공시 7.3% ↑…자율공시는 ↓
증시 부진에 자금조달 관련 공시 감소
[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지난해 증시 침체와 가파른 금리상승 여파로 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상장 기업 증가에도 코스닥시장 공시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피시장은 적극적인 공시 기조에 따라 공시건수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가 15일 발표한 '2022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과 '2022년 코스닥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전체 공시 건수는 2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기업 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4.6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증가했다.

수시공시와 공정공시를 중심으로 공시 건수가 증가한 반면, 자율공시는 감소했다. 수시공시는 전년 대비 9.2% 증가해 1만664건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업·생산활동 관련 단일판매와 공급계약 공시가 증가했다. 투자활동과 관련된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신규시설 투자 공시는 증가했으나 유형 자산 취득·처분 공시는 감소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하면서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는 증가했으나 주식 관련 사채 발행 공시는 감소했다.

자율공시는 전년 대비 14.5% 줄어든 1470건이다. ESG에 대한 관심에 기업이 적극 대응하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증가했으나 기업의 영업·생산, 투자, 증권발행 관련 자율공시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영문 공시는 2453건으로 53.3% 늘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법인 지원서비스 제공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 공정공시, 자율공시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공시 건수는 상장기업 수 확대에도 감소했다. 전체 공시건수는 2만2036건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 기업 당 평균 공시건수는 13.7건으로 전년 대비 1.8건 감소했다.

특히 자금조달과 관련된 공시가 코스닥 지수 하락과 사채발행규제 강화로 크게 줄었다. 증자 공시는 18.0%, 주식관련 사채 발행 공시는 25.2% 감소했다.

신규사업 추진 및 영업활동 투자를 위한 타법인주식 취득과 유형자산 취득 공시는 13.1%, 28.6% 줄었다. 인수합병(M&A) 공시도 고금리 자금조달 부담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38.9% 감소했다.

반면, 주가 방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 공시와 현금 및 주식배당 공시는 각각 48.9%, 24.9%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182% 줄어든 54건(44개사)로 크게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중소·상장기업 대상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효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공시정보 다양성 및 충실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 개선 및 공시지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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