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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전후 전국 가금·돼지농장 소독…연휴 뒤엔 정밀검사
중수본, 설 연휴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추진
국내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병한 17일 오전 강원 양구군 남면의 한 양돈 농가 입구에서 농장 관계자들이 외부인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19∼20일과 25일을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해 가금·돼지농장과 축산시설·차량을 소독한다.

또 설 연휴 1주일 전부터 산란계 밀집단지와 대규모 농장 등에 대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연휴 이후 취약 축종에 대한 정밀검사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 연휴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이같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수본은 설 연휴 사람과 차량의 이동량이 늘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1년과 지난해의 경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설 연휴기간과 이후 발생이 늘었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추석 이후 발생했다는 사례를 언급했다.

이에 중수본은 설 연휴와 연휴 전후 방역을 강화하기로 하고 19∼20일, 25일 가금·돼지농장과 축산시설·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을 한다.

설 연휴에는 지자체와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활용해 철새도래지와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역 인접 도로, 전통시장, 산란계 밀집 단지 등을 소독한다.

또 연휴 1주일 전부터 산란계 밀집단지 10곳과 닭을 10만 마리 이상 기르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 앞서 AI가 다수 발생한 10개 시·군에 대해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25∼31일에는 산란계, 오리 등에 대해 정밀검사를 한다.

ASF 발생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축산차량의 돼지농장 진입 제한을 지도·점검하고 울타리 등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지금껏 ASF가 다수 발생한 어미돼지축사(모돈사)를 대상으로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이 밖에 귀성객을 대상으로 축산농장과 철새도래지 방문, ASF 발생 시군에서 입산 자제를 요청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는 62건 발생했으며 농장에서 ASF는 올해 경기 포천시와 강원 철원군에서 2건 발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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