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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덕근 “20개국과 TIPF 체결…무역·투자·공급망·에너지 협력 강화”
통상교섭민간자문위 주재…尹 정부 통상정책 비전
해외 신시장 개척·공급망 다변화 기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제1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수출와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개 이상의 국가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추진한다. TIPE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어렵거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와는 무역·투자·공급망·에너지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체계로 윤석열 정부의 통상정책 비전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6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통상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10개 이상의 새로운 국가와 FTA를 체결해 풍부한 자원·인구를 보유한 신흥국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시장 개방 중심의 기존 FTA는 공급망 등 신(新)통상 분야 협력 내용을 더한 경제동반자협정(EPA) 형태로 전환한다.

주요 경제 블록별로 새롭게 형성되는 통상 규범 대응에도 나선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는 협상에 적극 참여해 올해 안에 성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올해 1분기 중으로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가 참여하는 환태평양 디지털 경제협력체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글로벌 투자·기술·인력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외국인 투자 촉진 관련 법령 정비에도 착수한다. 공장 신·증설뿐 아니라 첨단산업 전환을 위한 공정 교체 투자에도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첨단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현금 지원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 본부장은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확산 등으로 수출 중심의 개방경제를 지향해온 우리나라에게 녹록지 않은 통상환경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의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우리 산업에 유리한 통상환경을 선제적으로 조성하는 통상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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