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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수요일 기준 11주 만에 '최저'...커지는 '마스크 프리' 기대감
신규 확진 5만4343명, 1주일 전보다 2만4211명 감소
단기체류자 PCR 검사 양성률 14.7%
위중증 환자 543명·사망 76명

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는 중국발 입국자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지난 5일부터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면서,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중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은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당국은 큰 위협은 아니란 입장이다. 문제는 일주일째 500명대를 기록 중인 위중증 환자다. 중환자 감소가 확인되면 설 연휴 전후로 ‘마스크 프리’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만434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965만409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6만41명)보다 5698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4일(7만8554명)보다 2만4211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8일(8만7493명)보다는 3만3150명 줄어 확연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일 발표 기준 지난 10월 26일(4만816명) 이후 11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5만4223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120명으로 전날(87명)보다 33명 많다. 이중 62.5%(75명)는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이다.

10일 기준 단기체류 외국인 검사 실적현황을 보면 검사건수 320건 중 양성자 수는 47명으로 그 비율은 14.7%다. 단기체류자 PCR 검사 양성률은 지난 5일 12.6%, 6일 23.5%, 7일 14.8%를 기록했다가 8일 3.9%로 내려갔고 9일 다시 5.5%를 기록하며 연이틀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반등했다. 양성률이 들쑥날쑥한 것은 중국의 확진자 발생이 감소 추세에 있고 현지 검사가 한국의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를, 5일부턴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확진자, 위중증 및 해외유입 확진 추이를 확인한 뒤 다음 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유행 상황은 앞서 정부가 제시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4가지 가운데 2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남은 문제는 위중증 환자다. 이달 초엔 나흘간 600명대를 기록했던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540명으로 전날(541명)보다 1명 줄어 7일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월 5일~11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543명으로 직전주(12월 29일~1월 4일) 603명보다 60명 감소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37.9%다. 위중증은 의료대응 역량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결국 사망, 치명률로 이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전날 사망자는 76명으로 직전일(44명)보다 32명 많다. 누적 사망자는 3만2745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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