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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총리 “지금 단기적인 경제 복합 위기, 극복될 것”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
“나경원 ‘빚탕감案’ 보고하러 와…동의 어렵다 했다”
신년 개각설엔 “가능성 적은 편”
한덕수 국무총리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단기적인 경제복합위기에 대해 극복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또 나경원 전 의원의 ‘헝가리식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아이디어와 관련,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년개각설에는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총리는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신년 만찬 간담회에서 “경제문제는 올해도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다”면서 “지금의 단기적인 위기 복합 위기는 관리가 가능하고 이것은 어느정도 시간의 범위 내에서는 극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올해 주요 정책 방향과 최근 현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더 중요한 중장기적인 대민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면서 “우리의 잠재성장률이 계속 내려가 곧 1%대까지 내려간다는 예측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우리가 전력을 다해야 하는 건 총요소생산성을 늘려야되겠다는 것”이라며 “구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해야할 게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 중심의 정책을 많이 좀 만들겠다”면서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산업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계속 격려하고 얘기 듣고 해결하는 쪽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6%로 제시했다. 지난해 6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전망치 2.5%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녹록지 않은 경제 현실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정부가 한 해 경제성장률을 예측하면서 1%대의 전망치를 내놓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성장률을 1%로 제시한 바 있다.

한 총리는 나경원 전 의원의 ‘헝가리식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아이디어와 관련, “나 전 의원에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신혼부부 주택구입 지원책과 관련해 “조금 더 과감하게 원금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탕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나 들여다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특히 빚 탕감 정책을 고려하기 전에 이미 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국토부가 청년 대상 주거안정 대책 계획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청년들이 가고 싶은 지역에 저렴하고 만족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는 유효적인 공급 대책과 함께, 40∼50년 만기 주택대출을 활성화하고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년 정부 개각설에 대해선 “개각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 한 총리는 대통령실의 공직감찰팀 신설 움직임과 관련,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라 양적으로 줄어든 기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공직기강비서관실 산하에 공직감찰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총리실은 기존에 있던 공직복무관리관실에 10명 규모로 1개 팀을 늘리고자 검찰, 경찰, 국세청 등에서 파견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 총리는 "우리(총리실)는 하고 있던 일을 보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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