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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6만41명 전주比 2만998명↓..."설 연휴 전후 '마스크 프리'"
신규 확진, 2주전보다 2만7535명 감소
위중증 541명 전주 평균보다 58명, 사망자 44명
당국 "다음주 중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

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는 중국발 입국자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전보다 2만명 이상 줄어 6만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지난주 평균치보다 50명 넘게 줄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전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4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주일 전인 3일(8만1039명)보다 2만998명 줄었고, 2주일 전인 12월 27일(8만7576명)과 비교하면 2만7535명 감소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 중 하나인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에 부합하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541명을 기록했지만, 지난주(1~7일) 평균 597명보다는 58명 감소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8.6%로 마찬가지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 50% 이상’에 부합한다. 사망자 수는 44명으로 총 사망자는 3만2669명(치명률 0.11%)이다.

정부는 다음 주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전날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번 주에 중환자(위중증) 숫자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중환자 수가 관건이다.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7일 597명으로, 직전주(지난달 25~31일)의 580.4명보다 늘었다. 정 단장은 신규 위중증 증가세에 대해 신종 변이나 백신 면역정도, 치료제 등이 영향을 미치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당국은 중국 유행 상황은 ‘우리 일정표’를 저해하는 요인은 아니라고 봤다. 정 단장은 “중국의 상황이 다행히 정점을 치고 대도시에서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는 입국자 중 감염자 숫자가 매우 적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우리가 예정했던 일정표대로 갈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변이 출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향후 신규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1∼2주일 더 경과를 보면서 그 다음에 전문가 자문위원회, 중대본 회의를 거쳐서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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