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패션기업 F&F, 엔터 법인 설립…“글로벌 오디션 진행”
자회사 F&F 엔터테인먼트 세워
최재우 F&F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F&F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패션 기업 F&F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직접 뛰어든다. F&F는 패션에서 쌓은 글로벌 브랜딩과 마케팅 노하우를 K-팝 산업에 접목시켜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F&F는 자회사로 ‘F&F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첫 프로젝트로 대형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오디션은 세계 각국에서 K-팝 스타를 꿈꾸는 지원자를 받아, 대중의 투표를 기반으로 최종 데뷔 그룹을 선정하는 K-팝 걸그룹 선발 프로젝트이다.

F&F는 사전 온라인 투표부터 데뷔까지 전 과정에서 글로벌 붐업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오디션은 지상파 방송과 함께 올해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F&F는 패션에서 브랜딩과 마케팅 노하우를 K-팝 산업에 접목시켜 화제성 높은 아티스트를 육성,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스타로 만들겠다는 장기적 목표를 갖고 있다.

패션 브랜드를 해외에서 성장시킨 고도의 기획력을 아이돌 육성 방식에도 적용, 우수한 인재가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하도록 이끌고 장기적으로는 아이돌 음악에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로 육성할 방침이다.

F&F 관계자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으로 세계를 아우르는 브랜드 팬덤을 만들었던 노하우로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K-팝 스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F&F는 발빠른 DT(Digital Transformation) 도입으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기반의 글로벌 IP(지적재산권)를 패션 브랜드로 재탄생시킨 MLB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1조원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

F&F는 패션과 엔터테인먼트는 같은 IP 사업이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패션 사업에서 브랜딩을 하고 팬덤을 키우는 일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유사하다는 생각에서다.

패션과 엔터 사업의 시너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K팝의 인기가 커지면서 오늘날 글로벌 패션 트렌드는 인기 K-팝 스타가 주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처럼 패션에서 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은 날로 막강해지는 가운데 F&F는 두 사업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F&F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는 기획형 프로듀서이자 작사가, 뮤직 콘텐츠 투자유통전문가인 최재우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최 대표는 지난 12년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하며 방송 음원과 드라마 OST 등 다양한 글로벌 뮤직 콘텐츠 투자유통을 진행해왔다.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한류 드라마 OST와 다양한 프로젝트성 앨범을 기획·프로듀싱했다.

F&F는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듀베티카, 세르지오타키니, 수프라 등을 전개 중이다. 앞서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 인수, 웹드라마 제작사 ‘와이낫 미디어’와 애플TV ‘닥터 브레인’의 제작사 ‘바운드 엔터테인먼트’ 투자 등 콘텐츠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바 있다.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