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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성공적인 첫 CES 데뷔…“2만명이 자율주행 미래 봤다”
CES 첫 오픈 전시…누적 관람객 2만여명
자율주행서 광학·기판·전장 혁신 기술 시너지
“고객 미팅 전년比 2배 늘어…잠재 고객 확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마련된 LG이노텍의 오픈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이노텍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 첫 오픈 전시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CES를 계기로 LG이노텍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에 따르면, CES 전시 기간 동안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LG이노텍 부스를 다녀갔다. 특정 고객사에 한정된 비공개 부스가 아닌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오픈 부스를 선보인 건 올해가 처음이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광학솔루션·기판소재·전장부품 관련 다양한 혁신 제품이 공개됐다.

부스 중앙에 설치된 자율주행차량 모형(Mock-up)은 지나가던 일반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형에 자율주행 관련 전장 부품 16종을 실제 탑재되는 위치에 맞춰 전시, ‘미래차 전장부품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광학·기판·전장 등 LG이노텍의 주요 핵심 기술들이 자율주행에서 발휘하는 시너지 효과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처음 소개된 ‘센서 퓨전(Sensor Fusion)’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과 최첨단 전장 기술이 적용된 레이더 모듈의 장점을 융합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정확하게 사물을 탐지해 완전 자율주행의 필수 조건인 안전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마련된 LG이노텍의 오픈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친환경 파워 솔루션 등도 전시 부스의 또 다른 한 축이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는 LG이노텍의 전략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민죤 상품전략담당(상무)은 “평소 볼 수 없었던 스마트폰, 자동차 속 다양한 부품들을 밖으로 꺼내 전시함으로써, 미래 혁신 제품은 부품이 좌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체험형 전시 콘텐츠도 곳곳에 마련했다. 일례로 관람객이 직접 블록을 쌓아 FC-BGA 기판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해, LG이노텍의 고다층·고집적 기판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했다. 프랑스에서 온 로랑 카날씨는 “어렵게 느껴졌던 반도체 기판 기술 원리를 놀이형태로 체험해 보니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잠재 고객 확보도 이번 첫 오픈 전시의 큰 수확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시 시작 전부터 이미 확정된 고객사 미팅 건수가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부스 현장에서도 100건이 넘는 미팅이 즉석으로 성사돼 잠재고객 확보 및 수주 확대에 CES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CES는 LG이노텍의 첨단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재부품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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