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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케미칼, 재무건전성 유지… M&A 계획대로 추진
부채비율 70% 유지
전체차입 중 장기비중 70%로 관리
2030년 배터리소재 7조 매출 목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조기달성 청신호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선 롯데케미칼은 재무건전성 유지 속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재무건전성을 위해 부채비율 70%를 유지하고, 전체 차입금 중 장기 차입금 비율 70% 준수를 목표로 투자 및 조달 계획 등을 조정·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사항들에 대해서는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조정 및 검토하고 미래 신사업을 포함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투자의 경우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작년 3분기말 기준)는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년(2021년말) 대비 71%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맞춰 배터리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 진행, 글로벌 배터리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전지소재 사업에 7조원을 투자, 7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최근 동박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결정으로 이를 조기 달성하고 매출 규모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등 롯데그룹 화학군 회사들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에 직간접적으로 투자·생산을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PE) 생산 및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을 건설 중이며, 롯데알미늄과 롯데정밀화학은 각각 양극박, 동박(솔루스첨단소재 지분투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전성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미래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전극,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등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유망업체 발굴 및 지분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저감 성장을 위한 수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입,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에서도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저감 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수소·암모니아의 적기 유통을 위해 이토추, 스미토모, 미쓰비시 등 일본 상사들과의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이다. 또 미국 톨그래스와도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해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 남부발전, 중부발전 등과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를 늘리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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