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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마스크 해제 기준 충족...중국 확산세가 관건
신규확진 전주보다 1만여명 감소…위중증 526명·사망 34명

[보건복지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최근 확진자 감소세 등 추이를 볼 때 정부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조건으로 제시한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중국 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가 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6천766명 늘어 누적 2952만6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만3807명)보다 7041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1일(5만7501명)보다는 1만735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5만8411명)보다는 1만1645명 줄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724명→8만1039명→7만8554명→6만4094명→5만6954명→5만3807명으로→4만6766명으로, 일평균 5만770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32명으로 전날(219명)보다 87명 적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78%인 103명이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단기체류 외국인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중국발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 확진자가 포함된 수치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4만6634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44명)보다 18명 적은 526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39.8%다. 전날 사망자는 34명으로 직전일(60명)보다 26명 적다. 누적 사망자는 3만2590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발표 당시 권고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개 지표를 제시하며 이들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될 때 중대본 논의를 거쳐 1단계 의무 해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고치가 되는 개별 기준은 구체적으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최근 유행 상황은 정부가 제시한 지표를 충족한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 3주(12월 18∼24일) 47만1195명에서 12월 4주(12월25∼31일) 45만8709명, 1월 1주(1월1∼7일) 41만4673명으로 최근 2주 연속 감소했다. 의료대응 역량인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12월 말 당시에도 68.7%로 참고치를 넘겨 기준에 충족한 상태였다. 주간 치명률도 0.10%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4개 지표 중 최소 2개 이상은 충족된 셈이지만 최근 2주 이상 위중증 환자가 500∼600명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중국 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응해 입국자 방역규제를 강화한 상황이라, 중국 변수가 막판까지 일상회복에 고비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 동절기 추가접종률도 쉽사리 오르지 않으며 정부 목표치(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60%)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는 참고 지표들을 기준으로 제시하며 “절대적인 판단 기준은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방대본은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 충족 여부와 함께 신규 변이 및 해외 감염확산 상황에 따른 국내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단계 조정 시행 여부를 중대본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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