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얼라인파트너스 “신한지주 주주환원 환영…다른 은행들도 도입해야”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자본비율 13% 초과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의 신한금융지주 계획을 환영한다고 6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열린 202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이태경 신한지주 최고재무책임자는 자본비율을 12%대로 유지하고 13%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환원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진다”며 “사실이라면 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제안한 내용과 부합하는 내용으로 크게 환영한다”고 전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자본배치 정책 등을 KB·신한·하나·우리·JB·BNK·DGB금융지주 등 7개 금융지주사에 요구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주주서한에서 각 은행들이 매년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보통주 자본비율이 13%에 이를 때까지 매년 적립해나가되 13% 이상에 대해서는 전액 주주환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본배치 정책 도입을 요구했다. 또 대출 성장률을 명목 GDP 성장률 이하(연 2~5%)로 감축해 당기순이익의 최소 50% 주주환원을 하도록 촉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 3~5일에 걸쳐 각각 2.0%, 4.0%, 8.4% 상승하며 7개 상장 은행지주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시가총액 20조원이 넘는 대형주가 사흘 만에 15% 오르는 일은 극히 드문 일로 이는 신한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나머지 6개 상장 은행지주의 이사회 또한 당사 제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한지주에 뒤쳐지지 않는 자본배치정책과 주주환원정책을 이사회 결의 및 공정공시를 통해 2월 9일 이전에 공식 도입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달 초로 예정된 7개 상장 은행지주의 이사회가 우리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정부 차원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주요 국책과제로 삼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금융감독원장도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있어서의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지금 각 은행 이사회는 이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war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