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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협 "지난해 거래위축에도 우량기업 K-OTC 진입 지속"
일평균 거래대금 37% 감소
거래기업은 시장개설 이후 최초 150개 돌파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지난해 장외시장 거래위축에도 우량기업의 K-OTC 진입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K-OTC 일평균 거래대금 35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7.4% 감소했다. 금리인상과 IPO시장 냉각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41.6%)와 코스닥(41.8%) 등 상장시장 거래대금 추이와 유사한 수준의 감소폭이다.

다만 금투협은 우량기업 유치 등을 통해 거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평했다. 지난해 10개사가 신규진입(등록기업 6개사, 지정기업 4개사)해 K-OTC 거래기업 수는 시장개설 이후 최초로 150개사를 달성했다. 평균 자기자본 305억원, 당기순익 26억원 수준(2021년말 기준)으로, 기업규모 및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갖춘 기업들이 진입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신규거래기업의 업종은 AI, 제약·바이오, 게임 등 첨단산업부터 전통적 제조산업까지 다양하게 형성됐다"며 "최근 장외주식시장 침체에도 K-OTC를 통한 세제혜택과 거래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한 주주들의 K-OTC시장 진입 요구로 기업들의 시장 등록 문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K-OTC 연간 누적거래대금은 8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K-OTC출범이후 누적 거래대금 6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92만316주였다. 주가하락 등에 따라 거래대금은 전반적으로 축소됐으나, 일평균 거래량은 증가하는 등 거래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규모별로는 벤처·중소·중견기업 중심인 K-OTC시장 특성에 따라 해당기업들의 거래가 전체 거래대금의 84.7%를 차지했다.

비상장주식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42.4% 하락한 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5개년도 시가총액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나, 전년 대비 다소 큰 폭의 하락"이라며 "K-OTC시장이 프리-IPO 시장으로 인식돼, 지난해 IPO시장 위축이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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