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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양 산업 장관 “반드시 올해 수출 플러스…역량 총결집”
올해 첫 수출현장 행보…인천소재 소부장 중견기업 방문
“수출기업 3대 애로 ‘금융·마케팅·인증’ 중점 해소 총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흔들리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첫 수출현장행보를 통해 기업의 3대 애로사항인 ‘금융·마케팅·인증’을 중점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수출 증가를 위해 모든 부처와 수출지원기관의 역량을 총집결키로 했다.

이 장관은 5일 오전 인천 계양구 소재부품장비 중견기업인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찾아 이같이 올해 수출 플러스 성장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방문은 ‘현장 산업부·야전 산업부’를 내세우고 있는 이 장관의 신념에서 이뤄진 신년 첫 수출현장 행보다. 3개월 뒷걸음치고 있는 수출을 플러스로 반등시키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중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보다는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무역적자도 9개월 연속이다. 이는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장 무역적자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올해 수출액을 지난해 실적인 6839억달러를 경신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무역 금융, 인증, 마케팅 등 당면한 3대 수출 애로를 집중적으로 해소키로 했다. 또 원전, 방위산업, 해외 플랜트 3대 유망 분야의 ‘수출 산업화’를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서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은 “기업은 수출을 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정책, 주 52시간 근무제의 경직성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와이지-원은 전세계 75개국으로 엔드밀, 드릴, 탭 등 절삭공구를 수출하고 있는 중견기업이자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2021년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이뤄졌다.

이 장관은 “중견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무역금융 지원과 함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포함해 산업 체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산업대전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52시간 근로시간제에 대한 유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 한도와 선적 후 수출채권 매입 보증 한도를 각각 2배씩 확대하고 환변동보험 보험료 할인율도 10%에서 4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한해 모든 부처와 수출지원기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수출기업의 3대 애로를 중점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며 “원전, 방산, 해외건설·플랜트 등 새로운 수출동력 육성에도 힘써 반드시 수출이 증가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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