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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KB스타뱅킹 천만 MAU 돌파…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
2023년 신년사
“고객접점 영업동력 더욱 확대하라”
2일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2023년 시무식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KB국민은행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KB스타뱅킹이 1000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돌파한 데 대해 차별화되고 확장성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찬했다. 새해에는 KB국민은행의 강점인 고객접점과 영업 동력을 더욱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이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2년을 되돌아보면 ‘불확실성’이란 거센 폭풍우 속에서 ‘변동성’의 높은 파도를 헤쳐 나가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며 우리 KB국민은행의 위상을 높인 보람찬 한해였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경제상황에 대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경제의 난맥상은 진정되기 보다는,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경제도 소비, 투자, 수출 등이 모두 부진한 ‘트리플 침체기’가 시작된 상황이다. 그야말로 ‘경제의 빙하기’가 오고 있는 형국이 아닐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토끼가 멀리 ‘점프’할 수 있는 것은 몸과 다리를 ‘용수철’같이 움츠려서 도약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지금은 우리도 ‘기본과 원칙’의 바탕 위에서 강추위에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다지고 미래의 성장을 견인할 ‘실력’을 키워서 우리 KB의 더 큰 도약을 도모하는 ‘용수철 같은 자세’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행장이 가장 강조한 건 ‘고객접점 경쟁력 강화’다. 그는 “KB국민은행의 진정한 강점은 고객들이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KB스타뱅킹’ 금융플랫폼과 전문 상담이 가능한 전국적인 영업점에 있다"며 "새해에도 ‘고객접점 경쟁력’ 강화에 계속 매진함으로써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격차를 벌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뱅킹, 리브 넥스트, KB Wallet, KB부동산 등과 같은 우리 KB 플랫폼들이 가진 서비스 역량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며, ‘티맵모빌리티’와 같은 타업종과의 제휴 및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역량 고도화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이 행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분야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역량 고도화도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이를 통해 확보된 ‘고객 여정 데이터’를 통해서 우리는 개인화된 고객관리와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는 굳건한 초석을 쌓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행장은 특히 영업동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현장과 본부의 긴밀한 소통과 ‘Fast Start’를 위한 영업동력 유지 등 현장 세일즈 파워 강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특히 고생이 많으셨던 자본시장과 CIB, WM 부문은 KB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그룹 계열사 및 행내 협업 강화, 신성장 산업 및 신흥 자산가 시장 공략, 아웃바운드 마케팅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미래지향적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알파 세대', '조용한 사직'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보다 ‘개방적이고 애자일(Agile)하게 일하는 문화’를 갖춘 조직만이 점점 다양해지는 조직 구성원들을 포용하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한해 동안 우리 모두는 조직의 ‘숨은 일꾼’을 찾아 격려했고, ‘타운홀 미팅’을 통해 소통을 장려하고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에 같이, 다 같이 노력해왔다. 새해에도 이러한 기조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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