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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형님 따라 가는 아우…2023 미국 경제 전망은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인플레이션, 통화긴축, 소비 회복력, 재정리스크 관전포인트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2023년 미국 경제가 고강도 통화긴축 영향으로 인해 성장세가 대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중반 이후로는 침체가 있더라도 그 폭이 완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30일 ‘2023년 미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요 투자은행(IB)들의 평균치를 볼 때 미국 경제는 연간 플러스 성장을 유지해도 올해 2분기 부터는 2개분기 이상 역성장하는 공식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중반 이후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더라도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게 다수 의견”이라고 밝혔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지만, 비관론도 여전히 있다. 원자재 충격 재발 등으로 연준이 내년 하반기 금리인상을 재개할 경우 기업 신용여건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상하방 위험 공존으로 경기 향방의 불확실성이 상당한 만큼 인플레이션, 통화긴축, 소비 회복력, 재정리스크(부채한도) 등을 내년 미국경기의 4대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보면 재화가격 하락 속 주거비도 하반기 이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거비 외 근원서비스 추이는 노동시장이 좌우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정책금리는 내년 상반기 정점 도달 이후 일정기간 동결될 것으로 보이나 물가 상방위험이 재연될 경우 금리인상 재개로 경기둔화 폭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봤다.

또 소비 회복력에 대해서는 “서비스 회복 지속, 견조한 가계 재무여건 등이 소비를 뒷받침하나, 부동산가격 하락 본격화, 노동시장 둔화, 내년 중반 이후 초과저축 소진 가능성 등은 부정적이다”라며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면서 재정정책 추진력이 약화된 한편 내년 하반기 부채한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경기하강폭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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