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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광주 복합쇼핑몰’ 대전...신세계 “23조 경제파급 효과”
현대백화점 이어 두번째 출사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제안
쇼핑 넘어 휴양·레저공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시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조감도) 건립을 추진하면서,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의 2파전이 막을 올렸다. 롯데는 복합쇼핑몰 진출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30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 부지(41만7531㎡·약 12만6000평)에 연면적 53만6900㎡(약 16만평) 규모로 건립하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 제안서를 28일 광주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존 스타필드가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이 포함된 하루짜리 쇼핑에 중점을 뒀다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휴양·레저·문화 콘텐츠를 추가한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2박3일 이상 체류할 ‘스테이케이션’을 지향한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와 호남지역의 요구를 담아 미래형 스타필드 ‘라이프스타일 오아시스’, 힐링 리조트 복합단지 ‘피스풀 파라다이스’, 예술공원 ‘아트 테라스 가든’, 실내외 엔터테인먼트 공간 ‘액티브 정글’, 스포츠·문화 이벤트 중심 ‘커뮤니티 파크’ 등 5가지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안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연간 방문객 3000만명 유치와 지역민 우선 채용을 고려한 3만6000여명 고용 등 총 2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 143만명에 이르는 광역시지만 광역시 중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다. 문화·유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유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공약을 내걸었고, 올해 9월 광주시는 사업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11월 21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더현대 광주’를 세우겠다며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백화점, 아웃렛 등이 진출해 있는 롯데도 복합쇼핑몰 진출을 검토 중이다.

다만 롯데는 북구 양산동 롯데칠성 공장, 패밀리랜드 부지, 어등산 부지 등 3곳을 실사했으나 아직 사업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 부지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3자 공모방식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공모 지침을 마련하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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