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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생각에 우울한 연말…매매, 전셋값 또 역대 최대 하락 [부동산360]
서울 아파트값, 지난주 -0.72%→0.74%
노·도·강, 전주보다 낙폭 완만…노원 -1.20%
서초구 -0.27%→-0.55%로 하락폭 확대
서울 아파트 전셋값, -1.22%로 역대 최대치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한 시민이 이촌동 일대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부동산시장 불황기가 지속되며 매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세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폭 또한 지난주보다 커졌지만 정부의 잇따른 규제완화 시그널의 영향인 듯 낙폭이 줄어든 지역도 일부 있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74% 하락해, 지난주(-0.72%)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지난 2012년 5월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래 최대치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말 이후 31주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매수심리가 매우 위축된 가운데 일부 직거래 및 간헐적 급급매 거래로 대기 수요자들의 매수 기대가격이 더욱 낮아지는 등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구별로 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 지역의 하락세가 지난주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주 -1.34%를 기록했던 노원구는 이번주 -1.20%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지난주 -1.26%에서 이번주 -1.21%로 집계됐다. 강북구는 -0.96%에서 -0.93%로 줄었다.

송파구, 강동구 등 강동권 일부 지역에서도 전주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송파구는 -0.75%에서 -0.49%로, 강동구는 -0.64%에서 -0.57%로 나타났다.

다만 서초구는 -0.27%에서 -0.55%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남구는 전주와 마찬가지인 -0.44%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서대문구(-0.94%)-은평구(-1.01%)-마포구(-1.09%) 등 서북권 지역은 낙폭이 전주보다 커졌고, 양천구(-0.41%)-강서구(-0.60%)-구로구(-0.49%)는 같은 기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1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99% 1.18% 하락해 지난주 -0.96%, -1.12%보다 낙폭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93% 내려 역대 최대 하락했다.

지방은 세종이 -1.68%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경남-대구 -0.87%, 대전 -0.74%, 부산 -0.70% 등이었다.

전세시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물 적체가 심화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인 우위시장이 형성되고 낙폭이 큰 급매거래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1.13%)보다 낙폭을 키워 1.22% 떨어졌다. 경기는 지난주 -1.22%에서 -1.25%로 더 하락했고, 인천은 -1.36%에서 -1.28%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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