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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10월 生 2만명 뿐…1981년 이래 가장 적어
韓 인구 올 1~10월 9만 6000명 줄어…36개월째 감소
3년 내리 사망자 > 출생아…1000명 당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리나라 인구는 만 3년 내리 줄어들기만 했다. 저출산에 코로나19 사망까지 더해져 올 들어선 10월까지 10만 명 가량이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1명(-0.4%)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이로써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13명(7.3%) 증가한 2만9763명으로 같은 달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0월 인구 자연 감소분은 9104명으로 집계됐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 감소세다.

특히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9만5879명에 달했다.

이 기간 출생아 수(21만2881명)가 전년 동기보다 4.8% 줄고, 사망자 수(30만8760명)는 19.8% 급증한 여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세종(8.5명)의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8명을 넘었다.

출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3.8명)으로 3명대에 그쳤다.

10월 혼인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혼인 건수는 1만5832건으로 1년 전보다 629건(4.1%) 증가했다.

다만 혼인 건수 자체는 작년 10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작년 코로나19의 여파로 혼인이 대폭 감소한 탓에 올해 혼인이 소폭 늘긴 했지만, 전체 시기를 통틀어서 보면 혼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혼 건수는 작년 동월 대비 238건(-3.1%) 감소한 7466건으로 집계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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