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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동 소각장 건설 설명회, 반대 주민 시위 속 개최
28일 오전 마포 소각장 백지화 투쟁본부 관계자들이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마포구 소각장 주민설명회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 건설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서울시의 소각장 건설을 위한 절차는 차질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28일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설명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주민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명회는 입지 후보지가 위치한 마포구 외 인근 5개구인 은평, 서대문, 영등포, 강서, 양천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설명회로, 후보지인 상암동 인근 5㎞ 지역에 대한 자원회수시설 증설로 인한 환경 영향을 상세히 설명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설명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추진상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법적 절차다. 서울시는 지난 21일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장소 10곳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으며, 내년 1월 25일까지 주민의견을 온라인, 우편 등을 통해 접수 받는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현장 측정,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자원회수시설 증설에도 상암동과 인근지역의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 등 배출량이 허용기준치를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주민설명회는 참석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사전등록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사전등록 마감으로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였으며, 약 100여명이 시청했다.

서울시는 향후 추가 설명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설명회 요청을 받아 내년 1월 초에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설명드리는 자리였다”며 “시는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소각장 추가 백지화투쟁본부는 행사 1시간 전부터 출입구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규 소각장 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설명회장에서도 반대 주민들의 항의가 있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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