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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내년 美 증시 추가 하락 후 반등…달러화 약세 속 반전 가능성"
美 국채 금리 하락 전망
회사채 스프레드 제한적 확대될 듯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경기 침체 위험이 확대되면서 미국 증시가 추가로 하락한 뒤 반등을 꾀하고, 미 국채 금리는 점차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美 증시, 추가 하락 후 반등 전망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27일 발표한 '2023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에서 "미국 주가는 기업 실적 악화,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 추가 하락 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정책금리도 정점에 도달하는 등 긴축 모멘텀 약화가 예상되지만 주가는 경기 침체 위험 증대의 영향으로 상반기 중 전저점(S&P 500지수 3577, 2022년 10월 12일)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연준은 실물경제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이션 불안정을 더 우려해 매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이는 다시 금융 여건과 실물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증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불안, 공급망 재편 등의 요인으로 불확실성은 높다.

[제공=한국은행 외자운용원]
美 국채 금리 하락…회사채 스프레드 제한적 확대

미 국채(10년) 금리는 경기 침체 우려에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 이후엔 최종정책금리 수준의 제약적인 여건 아래 긴축 효과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여부에 집중되면서 국채 금리 하락이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연준이 정책 기조를 선회할 경우 금리 하락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내년 국채 수급 요인을 보면 이표채 순발행 감소로 그동안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금리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됐지만 내년 하반기 연준 피벗(정책 선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될 경우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역전 현상이 완화되거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부정적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우려와 우호적인 수급 여건 등이 교차되며 제한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달러화 약세…최종금리 따라 반전 가능성도

달러화는 내년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의 하락 정도,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과 금리 동결, 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 등에 집중되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달러화 강세의 주요인이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었던 만큼 이러한 요인이 완화될 경우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전망보다 인플레이션이 더디게 하락하면서 연준이 최종금리를 상향하게 될 경우 달러화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강세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제공=한국은행 외자운용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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