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내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발령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

동원은 올해 11월 24일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 총 13명 규모의 전무 이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동원은 올 한 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기록했던 사업 부문을 육성함과 동시에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번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상진 동원산업 해양수산본부장(전무이사 승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유가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해양수산부문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득찬 동원로엑스 국제사업본부장(상무이사 승진)은 포워딩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법인 실적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상무보로 승진한 이영란(사진) 동원씨앤에스 유통영업부장은 1992년 고졸 공채로 입사, 30여 년간 남다른 성과를 창출했다. 2018년부터 유통영업부장으로 근무하며 현장교육을 통한 판촉 역량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희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