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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자 ESG 지지…그러나 수익 감소는 NO”
삼일PwC ‘CEO의 ESG 딜레마’ 보고서
ESG '정체성·생태계·스토리' 강조
[삼일회계법인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으나, 단기성과 창출과 중장기적 관점의 ESG 전략의 균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일PwC ‘최고경영자(CEO)의 ESG 딜레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ESG 아젠다를 지지하지만, ESG 활동으로 인한 수익 감소는 꺼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은 거버넌스, 온실가스 배출감소 등 ESG 성과를 비즈니스의 우선순위로 꼽았으나, ESG 목표 달성을 위해 1%이하의 수익 감소만 허용한다는 응답이 81%에 이르렀다. 어떠한 수익률 감소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답변도 절반가량을 기록했다.

이에 보고서는 기업이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정체성, 상황, 문화에 맞는 ESG 방향성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ESG 포지션을 순응주의자, 실용주의자, 전략가, 이상주의자 등 네 가지로 나눠 ESG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ESG 방향성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 방안도 5가지로 설명했다.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최적의 관계 설정, 기업이 필요한 역량 확보 및 파트너십 구축,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신뢰 형성, 위기 상황까지 고려한 계획수립, ESG 문화 조성 등이다.

보고서는 “생태계 내 협력 파트너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이 일관성 있고 탄탄한 ESG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ESG 스토리에는 실제 이행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사실과 목표 등의 이성적인 요소와 신뢰, 가치, 투명성 등의 감성적인 요소들도 포함돼야한다”고 전했다.

삼일PwC ESG 플랫폼 리더 스티븐 강 파트너는 “ESG 시장은 초기 단계며, 여전히 다이내믹하고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이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ESG 정체성(Identity)과 탄탄한 ESG 생태계(Ecosystem), 그리고 일관된 스토리(Narrative) 구축이 필수”라고 밝혔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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