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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겨요”로 날개단 진옥동, ‘혁신 DNA’ 새기고 간다
디지털혁신 조직 확대되나
“혁신발굴 전담 필요”
타업권과 시너지 커질 듯
진옥동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현 신한은행장)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진옥동 차기 신한금융지자 회장(현 신한은행장)의 마지막 조직개편 퍼즐은 ‘혁신사업 확대’가 될 전망이다. 배달앱 ‘땡겨요’, 더존비즈온과 조인트벤처 신설 등 타금융권과의 시너지를 추구해온만큼 혁신금융에서 은행의 리딩 지위를 공고하게 쌓겠다는 구상이다. 진 회장이 내년 지주로 이동하면서 신한지주 차원에서도 추가적인 변화가 불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월 초 조직개편을 앞두고 각종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내년 초 지주 회장으로 가기 전 은행장으로서 하는 마지막 인사인만큼 내부에서는 이번 조직개편 방향이 향후 지주의 움직임까지 엿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개편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건 비금융과의 연계 사업 조직이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혁신금융과도 직결된데다 진 회장 또한 행장 힘기 내내 “비즈니스맨은 비즈니스에만 집중하고, 이를 금융 및 비금융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인력은 그것만 하게 미션을 주어야한다”고 언급해왔다.

특히 혁신의 요람으로 불린 디지털전략그룹의 변화가 관건이다. 금융당국 또한 신한은행의 디지털, 금융혁신을 높게 사온만큼 이 부분에 대한 조직 확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땡겨요’ 이후 금융권에서 눈여겨볼만한 혁신이라는게 없던 상황”이라며 “예대금 플랫폼을 포함해 신한은행이 타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사진은 '땡겨요' 공식 광고 영상. [신한은행 유튜브[

현재 디지털전략그룹 내에 배달앱 ‘땡겨요’를 담당하는 O2O추진단, 더존비즈온과의 제휴를 통해 중고 특화 금융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디지털전략부, 예금비교플랫폼을 담당하는 마이데이터 유닛 등이 금융혁신과 가장 맞닿은 곳으로 꼽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혁신 사업이 성공하려면 이질적인 사업 분야를 금융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기때문에 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제2, 제3의 혁신이 나오기 위해서는 역할을 나눠 미션을 명확하게 주자는 의견을 진 회장이 제시했으니 이에 따른 후속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진 회장 체제 하에서 전통적 은행이 가지고 있는 각종 레거시(Legacy)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하는데 초점을 둬왔다. 최근에는 예적금 비교·추천 서비스를 은행권 중에서 최초로 도전하기로 했다. 타 은행들이 고객 이탈 등을 고려해 부정적인 스탠스를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 신한은행은 2023년 4월 준비 이후 검증기간을 거쳐 내년 6월부터 시범운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 출시 때에는 자체적으로 구축해서 사용하고 있는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는 현재 머니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픽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하고 있다”며 “또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과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플랫폼 금융 서비스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추가 사업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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