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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국고채 순발행 규모 61.5조…“시장 불확실성 여전…올해보다 크게 줄여”
기재부, 국고채발행전략협의회 개최
시장 상황 대비 매입(바이백) 재원 확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내년 국채 순발행액을 올해 대비 약 40조원 가량 줄이는 대신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매입 여력을 확대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제4회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를 열고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내년 국고채 총 발행규모를 167조8000억원 수준(2022년 예산 177조3000억원)으로, 국채 잔액을 결정하는 순발행 규모는 올해보다 크게 줄어든 61조5000억원 수준(2022년 예산 104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내년 발행계획 수립 시 아직 불안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입(바이백) 재원을 올해 예산보다 확대하는 한편, 1분기 국고채 발행량을 지난해 53조3000억원에서 42~48조원으로 축소하고 2년 만기 국고채의 통합발행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는 은행·증권·보험 및 국민연금 등 9개 투자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 등 3개 전문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국채 발행 7조5000억원 축소, 적극적인 매입(바이백) 운영 등으로 국채시장 안정을 유도했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국채시장 제도 개선에 힘쓴 결과 처음으로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올 한해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통화긴축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올해보다는 국채시장이 나아질 전망이나, 경기·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오늘 발표한 중장기 로드맵의 정책들을 차질없이 수행해 국채시장 선진화 및 한국 국채의 위상 제고,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행전략협의회에서 논의된 의견과 국회에서 확정되는 예산 내용을 반영해 추후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재부는 오는 27일 올해 매입(바이백) 재원 잔여분을 활용해 1조7000억원 규모의 정례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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