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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취업자 10명 중 4명이 ‘투잡족’…일자리 6개 이상도 8.5%
19~34세 청년인구, 총인구의 20.7% 차지
주택 소유자의 결혼 찬성 비율 가장 높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 청년 취업자 10명 중 4명이 2개 이상의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6개 이상의 일자리를 가진 이도 전체 조사 대상자 중에서 8.5%를 차지했다.

21일 통계청의 ‘청년통계등록부’에 따르면 지난해 19~34세 청년 취업자 40.9%가 2개 이상의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19~24세 50.7%, 25~29세 59.8%, 30~34세 65.6%로, 연령 그룹이 높아질수록 한 곳에만 취업한 비중은 늘어났다. 반면 2개 이상 일자리를 가진 청년 취업자 중에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6개 이상 일자리를 가진 비중이 각각 7.3%, 8.6%, 9.6%로 늘었다.

[통계청 자료]

한편 지난해 19~34세 청년인구는 1072만1000명으로 총인구 대비 20.7%를 차지했다. 이 중 ‘배우자가 있는’ 청년과 ‘자녀가 있는’ 청년 비중은 각각 14.2%, 9.3%로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8.0%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늘었다.

[통계청 자료]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48.1%로 5년 전(50.6%)에 비해 2.5%포인트 감소한 한편, 이 중 취업 이후에도 독립하지 않은 비중은 0.7%포인트 늘었다.

종사상지위는 ‘상시근로자’ 73.4%, ‘자영업자’ 15.7%, ‘일용근로자’ 1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용직은 2015년 19.7%에서 꾸준히 감소했다.

청년인구가 등록한 개인사업체는 총 52만5000개이며, 이 중 당해연도 신규 창업한 업체는 15만8000개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청년이 경영하는 7만6000개 업체가 폐업했으며, 이 중 개업 이후 2년 이내 기간에 폐업한 비중이 68.8%로 나타났다.

청년 신규 창업을 산업별(세세분류)로 보면, ‘전자상거래 소매업’, ‘커피 전문점’, ‘한식 일반음식점업’ 등의 순이며, 2015년에 비해 ‘전자상거래 소매중개업(4위)’과 ‘치킨전문점(7위)’ 비중이 늘었다.

청년통계등록부와 공적연금 자료를 연계한 결과, 2021년 19~34세 인구의 국민연금과 직역연금 가입률은 63.0%이며, 30~34세의 경우 10명 중 8명(78.0%)이 가입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9~34세 미취업자가 가장 많이 받은 직업훈련 직종은 ‘전산자료 입력‧사무보조원’,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음료조리사’ 순이었다.

1인 가구의 거처형태는 ‘단독주택(다가구등)’ 43.4%, 아파트 23.1%, 오피스텔 13.9% 순이며, 연령구간이 높을수록 아파트, 연립 거주 비율이 높았다.

청년통계등록부의 ‘배우자 없는’ 19~34세 인구를 ‘2020년 사회조사’와 연계한 결과, ‘취업’ 청년(35.0%)이 미취업 청년(30.2%)보다, ‘주택소유’ 청년(38.9%)이 주택 미소유(33.8%) 청년보다 ‘결혼에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근로자 청년의 연간 상시직 임금근로 소득은 ‘2000~3000만원 미만’ 24.1%, ‘3000~4000만원 미만’ 18.7%, ‘1000만원 미만’ 16.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애인 청년운 ‘3000만원 미만’ 비중이 78.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도별 비중은 경기(27.0%), 서울(20.7%), 부산(6.1%), 인천(5.8%) 순이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세종으로만 청년인구가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번에 청년통계등록부를 구축하고 청년인구의 고용 및 창업, 주택소유, 가구 등 주요 특성을 제공함으로써 다차원적 청년정책과 효율적 통계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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