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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점 경쟁력, 곧 회사 경쟁력”…CJ제일제당·대상·매일유업, ‘대리점 동행기업’에
공정위, 식품업계 3개사 포함
올해 ‘대리점 동행기업’ 5개사 선정
대상·매일유업 2년 연속 선정
16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에서 한기정(왼쪽) 공정거래위원장과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상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CJ제일제당, 대상, 매일유업 등 식품기업 3사가 대리점과 상생문화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됐다.

19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대리점 동행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대리점 분야의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권장하고 대리점과의 상생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올해 대리점 동행기업에는 식품업계 3사 외에 이랜드월드, LG전자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

먼저 CJ제일제당은 ▷대리점 전자계약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계약의 공정성 확립 ▷대리점 업무 전(全) 과정 전산화를 통해 투명성 확보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1년 동안 판촉지원금 64억원을 마련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55억원을 할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물류 인력이 부족한 대리점을 대상으로 인력·장비 지원을 제공한 점이 ‘세심한 지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CJ제일제당은 대리점 최초 계약시 ‘계약갱신요구권 보장기간’을 5년 이상으로 설정해 장기 거래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실제 CJ제일제당의 대리점 평균 실거래기간은 13년 9개월로, 수상기업 중 가장 길다.

대상은 금융·자금 지원제도 운영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연속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대상이 대리점에 지원한 총 금액은 약 348억원 규모다. 대리점 공동창고, 인프라 수수료, 판촉비 부문 지원을 비롯해 저리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321억원가량의 상생펀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대리점 등 파트너사와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책무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리점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대리점과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리점 거래 세부업무 지침’과 ‘영업담당자 행동규범’을 마련하는 등 상생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또 대리점의 신규 거래처 확대와 매출 증대 등 대리점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으며, 대리점 가족 중심의 복리후생제도를 시행해 상호 동반자적 파트너십과 유대감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생펀드 운영, 대리점 자녀 학자금, 출산용품 ·장례용품 지원 등 생애주기별 필요한 지원 활동도 펼쳐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대리점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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