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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확행 소식좌 뜨자...미니 케이크, 너무 잘나가요
가심비 중시하는 1~2인가구 타깃
신세계푸드 ‘빵빵덕’ 6000개 불티
마켓컬리 등 온라인 매출도 껑충
신세계푸드가 이달부터 판매 중인 빵빵덕 케이크. [신세계푸드 제공]

‘나홀로 케이크’도 문제없다. 양이 적어 남지도 않는다. 소식좌(小食座·적게 먹는 사람을 뜻하는 유행어) 트렌드 속에 1~2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케이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불리 먹지 않는 트렌드와 더불어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가심비’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크를 판매 중인 업체들은 늘어난 작은 케이크 수요를 실감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이달 출시한 오리 캐릭터 ‘빵빵덕’ 케이크의 경우 2주 동안 이미 약 6000개가 팔렸다. 이 케이크는 지름 14㎝의 별도 호수가 없는 작은 크기다.

미니케이크로 유명한 카페 노티드의 경우 지난달 28일 진행한 사전 예약이 1시간 30분 만에 완료됐다. 웹페이지 예약 진행 후에도 요청이 많아 9일 추가 예약을 진행했다. 이마저 3시간 만에 전 품목이 품절됐다. 노란색 배경의 웃는 얼굴 모양의 스마일 케이크의 경우 지름 12.5㎝·높이 7㎝로 손바닥 크기다. 카페 노티드는 지난해에 이은 케이크 인기에 올해에는 그 수량을 50% 확대했다.

카페 노티드의 스마일 케이크. 노란색 배경의 웃는 얼굴 모양의 스마일 케이크의 경우 지름 12.5㎝·높이 7㎝로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다. [카페 노티드 제공]

온라인 시장에서도 미니케이크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크리스마스 전(23~24일)과 새해 전(30~31일)에 수령할 수 있는 라보카(La bocca) 케이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8일부터 14일까지 한 주 동안 판매된 크리스마스 라보카 케이크(미니 사이즈) 4종은 직전 주 대비 판매량이 4배 증가했다. 크리스마스 주인 19일부터는 온·오프라인에서 미니 케이크를 찾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던킨의 '잔 케이크' [던킨 제공]

미니케이크는 큰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1~2인 가구나 당 섭취를 꺼려하는 이들이 분위기를 내는 용도로 선택하기 좋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크는 식사 마지막 디저트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남아서 버리거나 보관을 해야하는 번거로움 대신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선택을 받은 특징으로 보인다”고 설며했다. 또 대형 케이크가 3~4만원대인 대신 1~2만원대의 가격이라는 점도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배경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1인 맞춤형 케이크를 출시하는 곳도 있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시크릿 홀 케이크’ 2종과 와인 잔에 담긴 ‘잔 케이크’ 2종을 판매 중이다. 시크릿 홀 케이크는 지름 11㎝, 높이 6.5㎝ 사이즈다. 김희량 기자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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