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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30대로 주저앉으며 출발한 코스피…뉴욕증시發 혹한 무서웠다[투자360]
원/달러 환율은 1310원 중반대서 등락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사옥 로비의 모습. 신동윤 기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16일 국내 증시가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1.32% 주저 앉은 2,330대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5포인트(0.73%) 하락한 2343.68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9포인트(1.16%) 하락한 714.29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11.35포인트(1.57%) 내린 711.33에 출발한 코스닥은 낙폭을 조금 줄인 모습이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보다 15.9원 오른 1,319.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14원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오전 9시 21분 현재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06억원, 4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62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99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기관 투자자가 각각 21억원, 72억원 순매도 중이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13포인트(2.25%) 떨어진 33,20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9.57포인트(2.49%) 급락한 3,895.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36포인트(3.23%) 급락한 10,810.5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연준이 전날 끝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전망치를 종전보다 높인 5.1% 수준으로 제시한 것은 물론 2024년 전까지 금리인하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데 이어 ECB가 비슷한 조치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 시장에 연이틀 타격을 준 것이다.

내년 중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긴축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일으킬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최종금리 전망이 높아지고 침체 공포가 짙어지자 빅테크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 이상 떨어졌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3% 이상 주가가 내렸다. 넷플릭스는 8.6% 폭락했다.

다만,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던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 소식 등에도 최근 낙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55%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이날 국내 증시가 중국발(發) 소식의 향방에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친강(秦剛) 주미 중국대사가 글로벌 경제 발전에 대해 우호적 논의를 한 것은 긍정적 뉴스”라며 “한국 증시는 1%대 하락 출발 후 중국 증시가 견조할 경우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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