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22년 금융 투자는 ‘시련의 해’…승자가 없다"[투자360]
메리츠증권 분석
주식과 채권, 유가, 비트코인, 리츠 등 동반 하락
"안전자산인 채권부터 안정 회복할 것"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2022년 금융 투자는 대공황 이후 역사에 꼽을 정도로 ‘시련의 해’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과 채권, 유가, 비트코인, 리츠 등이 동반 하락해 승자가 없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이 동시에 두 자릿수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은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며 "올해 실물경제가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고물가와 이에 따른 강력 통화긴축만으로 투자는 고난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공급 이슈로 오른 일부 원자재와 연준 긴축 영향을 받은 달러를 제외하고는 연중 강했던 유가조차 강세폭을 대부분 반납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리츠 등 대안투자 수익률이 처참했다는 것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과 중앙은행 자산축소는 실물경기 둔화압력과 금융환경 위축을 야기했다"면서 "유동성의 민감도가 높은 비트코인 같은 자산의 수익률은 펜데믹 이후 지난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다가 올해는 연간 -60%대 손실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물경제 충격은 크지 않았음에도 인플레이션과 고도의 긴축부담으로 대부분 자산가격이 약세를 기록했다"며 "2023년은 실물경제 우려까지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하기 이른 편이나, ‘긴축의 시대’에 대한 우려만 덜어내도 한숨은 돌릴 여유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안전자산인 채권부터 안정을 회복하면서 점차 투자의 기회가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