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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금융위원장 “여신전문금융업, 영업구조 재정비·리스크 관리해야”
“영업전략 더 기민하게 조정해야”
백혜련(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등 포럼에 참여한 주요 내빈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여신금융협회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카드·캐피털·신금융사를 향해 “여신전문금융업의 영업구조를 재정비하고 리스크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여신금융협회가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여신금융포럼에서 “최근 경제상황을 보면 아직도 추가 금리인상 예상,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취약차주 부실 우려 등 금융시장 환경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여신전문금융업은 신용카드사, 리스·할부금융사, 신기술금융사별로 각기 다른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실물부문과 연계된 물품, 시설 등에 대한 결제 및 민간 자금공급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실물경제와 금융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다른 금융회사들보다 실물경제와 더 밀접히 맞닿아 있기 때문에 산업구조 변화, 경제·금융환경 변동 등에 따라 영업전략을 특히 더 기민하게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유창우 비자 코리아 전무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경제 상황’으로 인해 여신금융사의 성장성, 유동성, 건전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히 고금리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카드사 수익성의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카드사의 자금 조달 구조에서 회사채(여전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하는데, AA+ 등급 카드채 3년물 금리가 지난 달 기준 6.1%까지 상승압박을 받으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유 전무는 “거시 경제 변동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악화하고, 또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압력을 받으며 수익원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쿠팡·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대규모 빅테크사가 사업을 지속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사는 금융 생태계의 변화에 적응하여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각종 규제, 핀테크‧플랫폼 시장 침투 지속 등 카드사 실적에 부정적 요소들이 다수인 것은 사실이나 단기적 변화동인에 집중한 단기적 해결책 보다, 지속될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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