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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린 랩 성과공유회…“협업으로 환경문제 해결”
100% 친환경 신발・재생에너지 구독서비스 개발
최재호(왼쪽 네번째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 신현상 한양대학교 교수, 이온 트레드앤그루브 대표,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GREEN LAB 프로젝트’ 성과공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12일 친환경 공간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2022 그린 랩(GREEN LAB)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린 랩 프로젝트는 온드림 소사이어티에 입주한 친환경 스타트업과 기후변화, 자원순환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첫 프로젝트는 폐타이어 문제를 해결하는 ㈜트레드앤그루브와 폐이차전지 분리막 문제를 해결하는 ㈜라잇루트가 협력했다. 이들은 신발의 주요 소재인 아웃솔과 갑피 원단을 모두 친환경 소재로 생산하는 신발을 국내 최초로 제품화했다. 3만 켤레가 팔리면 26만7420㎏(1켤레 8.914㎏)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식스티헤르츠의 재생에너지 구독 서비스 ‘월간햇빛바람’ 개발을 통해 RE100에 쉽게 동참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 기업의 확산이 기대되며, 현재 구독서비스 참여 확정된 5개 소셜벤처가 월 1323㎏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단은 두 프로젝트가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친환경 신발 프로젝트는 갑피 원단을 라잇루트가, 아웃솔은 트레드앤그루브가 개발했다. 최종 제품은 성수동 수제화 장인의 자문을 받아 완성했다.

재생에너지 구독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는 식스티헤르츠가 구독서비스를 위한 웹사이트 등 인프라를 개발했다.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고양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 5곳의 시민 에너지 협동조합에서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공급받아 쿨베어스, 와들 등 소셜벤처에 월 구독형식으로 제공한다.

재단에 따르면 라잇루트는 올해 15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2 환경창업대전 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ADN 인큐베이터 선정 및 TIPS 사업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국내에 친환경 의류 소재 생산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식스티헤르츠는 세계 최대 기술박람회 ‘CES 2023’ 혁신상(에너지관리시스템)을 수상했다. 이어 현대건설 RE100 시뮬레이션 SW개발, 중부발전 기상 빅테이터 처리 시스템 개발 등 기업의 친환경 시스템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트레드앤그루브는 올해 스니커즈, 슬리퍼 등 신제품 5가지를 개발했다. 현대차그룹 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에 폐타이어 매트 납품 등 기업들(한국타이어, 브리지스톤 타이어 등)과 협업 중이다.

재단 관계자는 “친환경 공간 플랫폼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소셜벤처,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해 기후, 자원, 생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ONSO WEEK(환경 포럼), ONSO ESG College(ESG 교육), ONSO Experience(친환경 체험) 등 환경친화적 프로그램을 통한 환경 임팩트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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