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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하락에도 테크·헬스케어株 불안 계속…왜? [투자360]
SK증권, 자금난 해소 난항 보여준다는 분석
“부동산 침체 우려로 캐피탈채 약세 지속…당분간 우량 크레딧 채권 중심 강세”
“한전법 개정안 국회 부결에 한전채 발행 불확실성 커져…정치 리스크 재발”
[SK증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SK증권이 최근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성장 산업들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9일 내놓은 리포트를 통해 “최근 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의 움직임을 살펴 보면 구(舊)경제 산업은 하락하는 반면, 테크·헬스케어 등 성장 산업은 크게 안정되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금리가 내린다고 해서 성장 기업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는 문제는 국내 주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이번 조정장에서 테크 성장주가 하락할 경우 단기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매수 대응은 가능하나, 중장기 포지션 구축을 위한 매수 대응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캐피탈채를 제외한 크레딧 스프레드는 빠르게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12월 들어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 전환했고, 우량 크레딧을 중심으로 은행채와 공사채는 고점대비 10bp 이상 축소됐다”면서 “부동산 침체와 관련한 우려가 지속되며 캐피탈채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고, 당분간 우량 크레딧 채권 중심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사채발행한도 확대를 골자로 한 ‘한전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한전 회사채(한전채) 발행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고도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한전의 사채발행한도는 57조5000억원 수준이지만, 전날 기준 한전채 발행 잔액은 이미 63조3000억원으로 내년 사채발행한도를 초과했다”며 “내년도 사채발행한도는 50조원(자본금과 적립금의 2배 기준)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한전의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크레딧 채권 시장에 정치적 리스크가 재발했다”며 “내년 3월 전까지 한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지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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