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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종료 철회’ 푸르밀 “선택·집중으로 흑자경영 달성”
‘10월 전직원 해고통보’ 푸르밀 “재도약 도전”
신동환 대표 “선택과 집중으로 흑자만들겠다”
푸르밀 로고. [푸르밀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사업종료 철회 후 영업 정상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회의에 참석해 “푸르밀이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푸르밀은 우선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매출 규모는 이전의 50% 수준으로 낮아질지 몰라도 이익이 나는 품목의 선별적 운영·적극적 OEM(쥬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 유치를 통해 현 구조에서 이익이 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이익구조 전환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원가비중이 높은 시유 등 이익이 나지 않는 품목은 과감히 중단하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OEM 상품 유치를 확대해 흑자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신 대표는 더불어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변화를 당부했다.

회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현재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를 ‘정피라미드형’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연공서열이 아닌 실적과 능력 중심의 인사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단결과 솔선수범을 통한 마인드 개선을 당부했다. 회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 내부 단결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하고 단단한 결속을 통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전진해 나가자고 했다. 신 대표는 “푸르밀 가족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혼연일체가 되어 솔선수범하여 매진한다면 회사는 반드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대내외적 소통을 강화해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임직원·협력사·대리점·소비자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소통으로 신뢰받는 푸르밀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푸르밀은 영업적자 등 경영상 어려움으로 10월 17일 전 직원에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 공지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노조와 대리점주들의 반발이 일자 푸르밀은 합의를 통해 24일 만에 사업종료와 정리해고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푸르밀은 11월 30일을 기점으로 임직원 30%(130여 명)이 희망퇴직한 상태다. 본사에 남은 임직원들은 푸르밀의 경영 정상화 작업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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