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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4시 응원전은 ‘이 음료’ 찾게 했다…‘가나 초콜릿’도 불티
새벽 응원에 각성 효과 있는 에너지음료 늘어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백승호, 조규성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카타르월드컵 16강 브라질전 새벽 4시 응원을 앞두고 편의점에서는 각성 효과가 있는 에너지음료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도운 가나에 대한 애정으로 소비자들의 ‘가나초콜릿’ 구매도 늘었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자정까지 CU가 판매한 에너지음료는 월드컵 시작 전인 3주 전보다 3.2배 늘었다. 이른 새벽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이 든 커피 매출도 31.6% 뛰었다. 껌, 사탕류 매출도 33.3% 신장했다.

같은 시간대 세븐일레븐도 에너지음료 매출이 2.5배 급등했다. 이마트24도 5일 오후 8~10시 매출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월드컵 시작 전보다 비알코올맥주와 에너지음료 매출이 각각 81%, 56% 크게 늘었다.

주로 아침시간대에 매출이 많은 상품들이 야간에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새벽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풀이된다.

GS25는 5일 전체 매출이 2주 전보다 7.8% 신장했다. 매출이 늘어난 주요 품목은 맥주(46.8%), 치킨 (62.1%), 안주류(32.7%), 냉동간편식(46.7%), 스낵(50.4%) 등 주류와 안주류다. 새벽 거리응원이 열렸던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10여개 GS25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48.6%까지 증가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새벽 경기가 진행되면서 전일 저녁시간대 편의점 수요가 집중됐다”며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이 주로 판매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도운 가나에 대한 애정으로 가나초콜릿 구매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최근 3일간(12월 3~5일) CU에서 가나초콜릿의 매출도 월드컵 이전 동일 기간 대비 10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가나초콜릿 매출이 2배 증가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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